심심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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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캐시우드가 찜한 배당주의 정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주 투자의 대표주자다. 그런 그가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에 집중 투자하는 ‘아크 오토노머스·로보틱스 ETF(ARKQ)’에 약 100년 전 설립된 중장비 회사를 담았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1위 캐터필러(CAT)가 그 주인공이다. 주가 상승률도 그간 눈에 띄지 않아 ‘심심한 배당주’ 취급을 받아온 주식이다. ‘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 증권가에서는 오랜 업력에 자율주행 등 혁신을 더하고 있는 캐터필러를 다시금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정된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캐시우드가 찜한 배당주의 정체

1925년 설립된 캐터필러는 장비, 엔진, 가스터빈, 기관차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1위 업체다. 전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약 16%를 점유하고 있다.

2020년 초 이후 2021년 9월까지 주가는 약 26%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성장주가 눈부신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2020년 캐터필러의 매출은 417억4800만달러로 2019년 대비 2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82억9000만달러에서 2020년 45억5300만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캐시우드가 찜한 배당주의 정체

2021년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2분기 매출은 128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6.7%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7억89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3.7% 상회한 건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캐터필러 측이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재료비 및 운송비 상승 영향, 코로나19 이후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각종 비용 지출 재개 등을 이유로 하반기 수익성 둔화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제조업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이슈인 데다가 각종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캐터필러는 낡은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애벌레라는 회사명처럼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친환경 전환 등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준비가 한창이다.

캐터필러는 2021년 초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284t 자율주행 채굴 트럭을 선보였다.

현재는 사람이 광산에 들어가 직접 중장비를 다루는 방식으로 채굴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반 침하 등의 사고에 취약할 뿐 아니라 24시간 작업도 힘들다. 자율주행 장비가 투입되면 이런 문제점이 해결된다.

'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캐시우드가 찜한 배당주의 정체

2층짜리 단독주택 한 채만 한 이 자율주행 트럭을 연구개발(R&D)하는 데 약 2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캐터필러가 보유한 관련 특허만 1만6000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라이다 센서(LiDAR)를 통해 자율주행 정확도를 높이는 ‘CAT 마인스타 솔루션’이 활용됐다.

캐터필러는 중장비가 사용되는 각종 현장을 자율화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020년 로봇 및 자율 기술 솔루션 회사인 ‘마블 로봇’의 자산 일부를 인수했다. 마블 로봇에서 일하고 있던 전문 인력들도 영입했다.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중장비도 예외는 아니다. 캐터필러는 2021년 9월 글로벌 석유·천연가스 기업 셰브론과 수소 기관차 실증 사업 등 수소 관련 협력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중대형 운송 분야에서 수소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캐터필러는 캐나다 기반의 광산 탐사회사 누보 몽드 그래파이트(NMG)와 함께 2028년까지 일부 광산의 채굴 트럭 등을 전기차로 전부 전환하기로 했다. 충전 인프라 등 광범위한 테스트를 준비 중인데 NMG 측은 “전 세계 광산업 전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탄탄한 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펼쳐온 것도 캐터필러 주식의 강점이다. 캐터필러는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전년보다 늘려온 ‘배당귀족주’ 중 하나다.

'돈나무 언니'의 실수일까?…캐시우드가 찜한 배당주의 정체

캐터필러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평가 받는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2021년 9월 기준 6~12개월간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10개 목록에 캐터필러의 이름을 올렸다. 현재 시장 기대치는 낮지만 향후 성과에 높은 확신을 가질 만한 종목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캐터필러는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고객사들은 재고를 쌓아두지 않은 상태인데 이후 각국 정부가 인프라투자를 확대하면 캐터필러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022년 캐터필러의 영업이익은 83억6400만달러로 2020년(45억5300만달러) 대비 83%,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67억1700만달러)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2021년 9월 말 기준)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 10명 중 7명 중이 캐터필러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평균치는 240.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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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 발표…“인플레 동향이 증시 좌우”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또 폭락 위기에 처했던, 뉴욕 증시를 구한 두 사람

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시간으로 새벽 유럽 시장에서 천연가스가 또다시 20~40%씩 폭등하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습니다. 물가 우려에 금리(미 국채 10년물)까지 연 1.57%까지 치솟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은 1%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개장 전 발표된 고용정보업체 ADP가 집계하는 미국 9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56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42만5000명)을 웃돌았습니다. 그나마 하락 폭이 줄어 주요 지수는 0.7~0. 9% 수준의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날 애틀랜타연방은행은 'GDP나우'에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를 1.3%까지 낮추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폭등은 1970년대 오일쇼크가 촉발한 스태그플레이션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국영에너지 기업에 무차별 에너지 확보를 지시한 뒤 세계 에너지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날 아침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그레그 젠슨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가 개최한 글로벌 투자 콘퍼런스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진정한 위험이며 많은 포트폴리오가 대규모로 노출되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가장 큰 위험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의 조합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젠슨 CIO는 미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을 하는 건 인플레이션 위협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Fed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자산매입축소를 하지 않을 것이다. Fed가 테이퍼링을 하는 유일한 이유는 경기를 둔화시키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Fed는 지금 확연히 자신들의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부딪쳐 과거처럼 돈을 찍어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습니다. Fed가 높은 물가로 인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내몰릴 경우 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경고입니다. 천연가스,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스 전기 부족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씨티는 올겨울 날씨가 추울 경우 천연가스가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월가 모두가 같은 의견인 건 아닙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앞으로 몇 주안에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① 러시아의 잉여 가스가 국내 저장고에 주입되고 있는데 10월 말이면 완료되고 늦어도 11월이면 유럽으로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 ②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의 유지 보수 시즌은 일반적으로 11월이면 마무리된다 ③ 가즈프롬이 4일 노드스트림2 가스관에 가스를 넣기 시작했는데 이는 공급 제약 문제를 완화할 것이다 ④ 가스 가격 급등은 수요의 감소를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가 정상속도로 쌓이고 있다 ⑤ 유럽의 가스 저장 수준은 과거 평균과 가깝다. 직전인 2019~2020년 재고 수준이 과잉이었다. 우리는 4분기, 2022년 천연가스 가격을 지금보다 각각 -56%, -40%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간은 또 다른 이유로 괜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간은 "우리는 현재 에너지 가격이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석유가 배럴당 130~150달러에 달해도 경제와 증시는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석유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자산가격에 비하면 저렴하다"라고 밝혔습니다.이들의 고민은 이날 풀렸습니다.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공급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화상회의에서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에 가스공급 의무를 수행했다. 현재 속도로 공급을 진행하면 2021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량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스프롬이 '노드스트림2'를 통해 대폭 싸게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유럽은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 조기 가동을 압박하기 위해 가스공급을 제한해왔다고 의심해왔죠.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20~40%씩 급등하던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유럽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가격은 전날 메가와트시당 116.5유로에서 이날 132.93유로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전날보다 8.98% 떨어진 106.03유로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9.36% 떨어진 100만Btu당 5.721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맞은 겁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자 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심심한 투자 는 1.9%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 데다, 백악관에서 나온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도 영향을 줬습니다.유가가 하락하자 금리도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1.528%)과 거의 비슷한 1.530%로 마감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부채한도 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금리가 크게 오르긴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아침 증시를 짓누르던 또 다른 요인은 부채한도 이슈입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밝힌 연방정부 돈 떨어지는 날(이른바 X 데이트, 10월 18일)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뉴욕시장에서는 미국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금리가 오르고, 한 달짜리 단기 국채(T-bill) 가격이 급락하는 등 디폴트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의회가 부채한도를 데드라인 전에 못 할 위험이 있다. 오는 18일이 지나면 재무부가 현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중과 금융시장의 반응이 빠른 정치적 해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디폴트 상태는 잠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경제가 망가질 위기에 처하자 백악관이 가장 급합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이날 "디폴트는 심각하고 장기적인 재정·경제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두 가지나 퍼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JP모간, 인텔, 뱅크오브아메리카, 레이시온, 전미부동산협회 등 재계 지도자를 소집해 부채한도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공화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미팅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을 맹비난한 뒤인 오후 1시 20분께 갑자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우 지수는 0.30%, S&P500 지수는 0.41% 올랐고 나스닥은 0.47%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459포인트까지 내리던 다우 지수는 102포인트 오른 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한때 하락 폭 1.2%를 다 지워버렸습니다. 미 언론에서 공화당의 상원 원내총무인 미치 맥코널이 부채한도 해결을 위한 단기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덕분입니다. 맥코널 대표는 오후 2시께 트윗을 통해 자신의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정상적 표결 절차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된 금액으로 부채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도록 허용하겠다"라고 밝힌 겁니다. 애초 공화당은 민주당에 '단순과반수만 필요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혼자 부채한도 이슈를 해결하라'라고 촉구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자 정상 표결을 통해 부채한도 문제를 두 달 늦출 수 있게 한 것입니다.이에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부채한도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치려다 연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맥코널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만약 이렇게 부채한도가 두 달만 유예된다면 지금은 당장은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2월 초 늦춰놓은 예산안 및 부채한도 문제가 또다시 주식 심심한 투자 투자자들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날 그 외에도 긍정적 소식이 몇 개 더 있었습니다.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이날 스위스에서 회담 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정상의 첫 만남이 됩니다. 또 ADP 9월 고용 수치도 오는 8일 발표될 9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DP 데이터는 9월 초 연방 실업급여 종료와 관련해 고용이 증가할 것이란 견해와 일치한다. 실업급여 종료는 금요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수치도 높였을 것이다. 우리는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60만 개 증가할 것이란 기존 예상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월가는 47만 개 증가를 예상합니다. 하나 알아둬야 할 건 ADP 데이터와 노동부 집계 신규고용 수치는 큰 차이를 보일 때가 많다는 겁니다. 월가 관계자는 "만약 9월 신규고용이 10만 개 이하로 나온다면 테이퍼링은 한 두 달 미뤄질 수 있겠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시장이 더 흔들릴 수 있다. ADP 데이터 수준의 고용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mail protected]

심심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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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선
  • 승인 2021.03.29 11:21
  • 댓글 0

1얼(편집부장)은 요즘 새삼스럽게 세상 돌아가는 게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과연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나는 상자 속에 갇혀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까 잠시 궁리하다가 '경제'의 눈으로 바라보자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손에 든 책이 바로 «호황vs불황»입니다. 원더박스 2기 팀에서 2017년에 낸 책이죠. (지금은 원더박스 3기 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이 책을 투자 지침서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자'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1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쯤 전부터 우연한 기회로 주식이라는 모험을 아주 소소하게 하기 시작한 터라 «호황 vs 불황»에서 소중한 지혜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1얼의 마음을 쏙 빼앗았습니다. «호황 vs 불황»은 투자 지침서가 아니라 경기순환이 일어나는 이유를 '사람들의 심리'로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호황이 시작될 때, 호황이 절정일 때, 호황이 사그라들기 시작할 때, 불황에 빠졌을 때, 이 각각의 국면에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떻게 행동하며, 그리하여 사회 전체적으로 어떤 흐름이 형성되는지, 또 각각의 국면에서 작동하는 우리들의 제한적인 합리성들이 어떤 결과를 낳고, 결정적으로 스트레스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요즘 경제 뉴스를 보면 불확실성 이 증가했다는 얘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러저러한 변수가 많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기가 요즘이라는 거죠. 그래서 함께 커진 것이 우리의 두려움입니다. 예측이 안 되니 불안하고 두려울 수밖에요. 이럴 때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파악하고 앞으로 올 세상이 어떨지 예측하여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발하라리 의 책들처럼 역사, 과학,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을 보는 분들이 는 건 그 책들에 그런 효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에 관해서는 «호황 vs 불황»에도 비슷한 효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학자이자 경영자인 저자의 통찰과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이 책을 읽으며 1얼은 마음이 차분해지는 동시에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의지가 자라는 경험을 하고 있거든요. 역시 '마음이 불안할 땐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심심한 투자

(~2022-07-14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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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지루한 장이 이어지면서 수익내기 어려워진 개인 투자자들이 한탕을 위해 '정리매매'에 뛰어들고 있다. 정리매매 시장은 해당 기간 동안 상승과 하락폭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합법적인 도박판'으로 불린다. 정리매매 투자는 '폭탄 돌리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부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리매매 3일차를 맞은 럭슬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28원(25.0%) 오른 140원에 마감했다.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 2일 거래정지 전 가격인 179원에서 62.57% 폭락한 6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에는 67.16% 오른 112원으로 튀어 올랐고 이날까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정리매매 5일차인 제낙스는 전거래일 대비 325원(26.0%) 떨어진 925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낙스는 거래정지 전 1만5890원이었던 주가가 7월 29일 정리매매가 시작되며 약 93% 하락한 1145원으로 마감했다. 그 다음날인 7월 30일에도 27% 떨어졌다가 8월 2일 갑자기 105% 급등하며 1705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다음날인 3일 26.69% 하락하며 125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26% 추가하락하며 다시 동전주 신세가 됐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7거래일 동안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사실상 주식 보유자들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정리매매 종목이 급등하는 이유는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정리매매 종목은 가상화폐처럼 등락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저점에 들어갔다 고점에 나오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식투자와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이나 블로그 글에서는 '정리매매 기법' '단타 가능한 심심한 투자 정리매매 종목'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리매매 종목 주가가 널뛰지만 제낙스처럼 하루에 10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스권 장세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대선주 등 테마주를 넘어 정리매매 종목에도 손을 대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한 개인 투자자는 "최근 정리매매 투자로 수백% 수익을 거뒀다"며 "시세로 (종목을) 사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리매매 종목 거래는 '폭탄 돌리기'나 다름없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최근 상장폐지된 퓨전과 행남사 주가는 정리매매 기간동안 각각 70%, 63% 떨어졌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장단점, ETF 비율, 후기 등)

투자 전략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은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 글에서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장단점과 ETF 비율, 후기 등 을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Contents)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1. 레이달리오 사계절 포트폴리오

레이달리오(Ray Dali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창립자이자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레이달리오는 시장의 모든 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는데요. 4계절 포트폴리오라고도 불리는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입니다.

4계절 상황 (올웨더 4분면)

레이달리오가 말하는 4계절이란 기대치 대비 경제성장과 물가를 조합 한 4가지 상황을 의미합니다. 각 상황에 따라서 어떤 자산이 유리한지 위 그림에 정리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거시 경제의 상황 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2. 자산배분 전략

투자는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가 핵심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죠. 한 종목 주식이나 한 종류 자산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 합니다. 따라서 자산을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금 등으로 분산해야 하는데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이런 자산배분 전략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올웨더 포트폴리오 장단점

1. 올웨더 포트폴리오 장점

(1) 낮은 변동성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죠. 투자로 이득을 얻으려면, 그 댓가로 변동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경험이 적은 투자자는 이런 가격 변동을 감당하지 못하고 손절하는 경우가 많죠. (다음 글 참고)

아래 그림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S&P 500 지수를 비교한 표입니다. 2020년 현재 S&P 500 수익률이 올웨더 수익률보다 높지만, 최대 하락폭(Max Drawdown, MDD)은 -50.80%으로 더 큽니다. 과연 일반투자자가 -50% 이상의 하락장을 견딜 수 있었을까요?

올웨더 포트폴리오 vs S&P 500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2007~2020년 기준으로 연평균 수익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이 S&P 500보다 낮지만(8.71% vs 7.42%) 표준편차(Stdev, Standard Deviation)도 적습니다. 즉, 위 그래프에 따르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S&P 500보다 마음 편한 투자였을 것입니다.

(2) 위험 대비 수익률

샤프 지수(Sharpe Ratio)와 심심한 투자 심심한 투자 소르티노 지수(Sortino Ratio)는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내는 지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변동성을 뜻하는데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S&P 500보다 두 지수 모두 높습니다. 즉,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다 는 것이죠. (참고로 샤프 지수는 +, – 변동성을 모두 반영하는 반면, 소르티노 지수는 마이너스(-) 변동성만 계산함)

(3) 장기 투자에 유리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원자재, 금 비율을 정하여 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입니다. 각 자산은 서로 상관관계(correlation)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변동 없이 우상향 하는데요. 따라서 올웨더는 장기 투자에 적합 한 포트폴리오입니다. (아래 글 참고)

2. 올웨더 포트폴리오 단점

(1) 초과 수익 내기 어려움

올웨더 포트폴리오 단점은 알파(α)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시장 평균 수익을 베타(β)라고 하고, 그 이상 초과 수익을 알파(α)라고 합니다.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시장을 예측하지 않는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시장 평균을 넘는 수익 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2) 심심한 투자

올웨더 투자는 포트폴리오를 설정해두면 리밸런싱(보통 1년 주기)까지 딱히 손댈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올웨더 투자를 패시브(passive) 투자라고도 하는데요. 시간을 아낄 수 있지만, 액티브(active)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심심한 투자법 이 될 수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

1. 올웨더 포트폴리오 비율

레이달리오가 소개한 올웨더 포트폴리오 비율은 주식 30%, 채권 55%(장기채 40%, 중기채 15%), 원자재 7.5%, 금 7.5%입니다. 이 비율을 기반으로 다른 자산(ex. 부동산, 비트코인)을 추가하거나 비율을 조정하여 커스터마이징 심심한 투자 할 수도 있는데요. 참고로 저는 연말에 나오는 자산 전망 자료를 통해 앞으로 1년 동안 가져갈 자산 비율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2. 올웨더 포트폴리오 ETF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보통 여러 개의 펀드(주로 ETF)를 조합하여 운영합니다. 참고로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인덱스 펀드를 의미하는데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위한 펀드와 ETF 조합은 아래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ETF 정리표

3. 올웨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1) 리밸런싱이란?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 포트폴리오에서 정해진 비율로 다시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40% 채권 60% 포트폴리오를 만든 경우, 1년 후에 주식 가격이 올라 비중이 커지면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추가 매수하여 비율을 다시 맞추는 것이죠.

(2) 리밸런싱 주기

리밸런싱 주기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통 1개월, 1분기, 1년 단위 로 각자 정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를 고려하여,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1년 주기로 리밸런싱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1년 동안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 전체 포트의 10~15% 정도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각자 성향에 맞춰서 설정)

(3) 정적 배분 vs 동적 배분

리밸런싱 방법은 정적 배분과 동적 배분 방식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정적 배분은 앞서 말했듯이 정해진 주기 에 따라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며, 동적 배분은 특정 이벤트 (ex. 자산 수익률이 특정 범위를 넘는 경우 등)가 발생했을 때 리밸런싱하는 방법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정적 배분과 동적 배분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 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체로 패시브 투자에 가까운 정적 배분을 선호 합니다. 다만, 정적 배분은 코로나 폭락 같은 특정 이벤트에 대처할 수 없다는 단점 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 지수(ex. S&P 500)가 30% 이상 폭락하는 경우에는 리밸런싱하는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후기

1. 올웨더 포트폴리오 엑셀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엑셀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구글 스프레드 시트 를 이용하는데요. (아래 링크 참고) 매년 리밸런싱 때 표에 나온 조정 수량을 참고 하여 ETF 매수 매도 작업을 합니다.

2.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트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백테스트(Back Test)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테스트란 과거 데이터를 기반 으로 포트폴리오를 검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자산별 상관관계 등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 백테스트 하는 방법 (how to Backtest) (추가 예정)

3.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율

일반적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수익률 7%를 목표 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주 간격 적립식으로 올웨더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2020년 하반기 장이 좋아서 작년에는 14% 수익률 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음 리밸런싱 때는 투자 후기와 함께 자세한 수익율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방법

1. 미국에서의 올웨더 전략

미국에서는 다양한 올웨더 ETF와 펀드를 매수하기 쉽습니다. 주로 초보 투자자들은 로빈후드(Robinhood)위불(webull) 같은 브로커리지로 시작하죠. 참고로 저도 로빈후드로 올웨더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아래 글 참고)

2. 은퇴 계좌 이용

미국에서는 Roth IRA, HSA 같은 은퇴 계좌로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은퇴 계좌는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면제 되기 때문에 리밸런싱할 때 세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3. 올웨더 포트폴리오 한국

한국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만들려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해외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세금과 환율 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들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에 대해서 장단점, 비율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해봤는데요. 아시다시피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단기 트레이딩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장기 투자로 롱런하기도 하죠. 따라서 본인 성향에 맞는 투자 전략 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무쪼록 원칙과 시나리오를 정했다면 흔들림 없이 실천해나가길 바랍니다.

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야 하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심심한 투자

와디즈 투자에 대해 알고싶다면?

와디즈 펀딩에 대해 알고 싶다면?

와디즈 +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격월간 매거진

[와디즈 투자자를 만나다 #2] “퇴근하면 힘들잖아요. 그런데 심심하지 않아요?”

아니 인터뷰를 갔는데 이 투자자, 진짜 심심했나 보다. 인터뷰어인 나에게 자꾸 질문을 한다.

“와디즈에서 일하는 것은 어때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많이 힘들어요?”

투자자 이야기를 듣고 싶어 먼 길을 달려 남양주로 갔는데 도리어 질문을 받고 있는 나.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곧 신나게 이야기했다.

“퇴근하면 힘들잖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심심하지 않아요? 그래서 와디즈 투자를 이용하게 되었죠.”

심심해서 와디즈 투자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는 그. 심심할 틈이 없는 나로서는 부러웠다. 특히 영화 프로젝트에 자주 투자했던데, 와디즈에서 44번 투자한 그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면 얼굴은 부담스럽다며 측면 얼굴만 공개한 주진표 투자자의 모습.

안녕하세요. 현재 남양주 소재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주진표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진표 투자자님. 먼저 와디즈를 알게 되신 경로가 궁금해요.

영화가 와디즈 펀딩에 성공한 것을 인터넷 뉴스 기사로 접했어요. 그 때 와디즈 투자 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았죠. 제가 원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극장가서 다 보는 편이에요.

오 영화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네. 이번에 천만영화가 된 ‘극한직업'도 두 번이나 봤어요. 전주랑 부천영화제 같은 영화제도 종종 가요.

특히 영화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건가요?

그렇죠. 미디어캐슬의 라는 영화가 첫투자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와 에 투자했어요.

영화 투자를 하실 때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 건가요?

네. 처음에는 투자자 혜택으로 주어지는 관람권이나 브로셔가 매력적이라 투자를 시작했어요. 시사회나 영화 관련 행사는 예매가 치열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일하는 곳은 남양주고 사는 곳은 다산 1동 쪽이거든요. 서울 중심부로 나갈 시간도 부족하고 그래요. 예매권이 투자 혜택으로 있으면 집 근처나 직장 근처에서 영화를 쉽게 볼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투자를 하다보니 제 나름의 기준도 생겼어요. 영화 투자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글을 읽어보기도 하고 투자 설명서를 직접 살펴보기도 하죠.

투자자 혜택으로 재미있게 보셨던 영화가 있으세요?

재미있게 봤죠. 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제작자의 노력에 감동받았어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다른 투자자 혜택도 기억에 남으시는 것 있으세요?

종춘떡집에 투자한 적이 있어요. 그때 혜택으로 받은 떡이 진짜 맛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가게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죠.

종춘떡집도 채권 투자였는데요. 영화를 비롯하여 채권 투자를 주로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영화나 공연 등 문화콘텐츠 분야를 좋아해요. 그리고 채권 프로젝트에는 사회적으로 인지도 높은 기업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쉽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 투자 시 팁이 있다면요?

투자할 기업의 신뢰도라고 해야 할까요? 재정 상태, 발전 가능성, 상환 가능성을 여러모로 살펴보죠. 투자자 혜택도 빼놓지 않고요.

채권 이외에 와디즈에서 투자하셨던 프로젝트도 있으신가요?

원래는 영화 투자나 채권 투자 프로젝트를 주로 했었는데요. 자연스레 주식형에도 눈이 가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이나 같은 기술 기업이 눈에 띄더라고요.

원래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있으셨던 거에요?

전혀요. 원래 주식에는 관심 없었는데, 와디즈 덕분에 처음으로 흥미가 생겼어요.

기존 주식이나 펀드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와디즈 투자를 사용하고 계시네요?

그렇죠. 그리고 저에게 와디즈 투자는 분산투자에요. 큰 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지는 않지만 몇 십만 원씩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어요. 물론 그러다 보면 한도 1,000만 원이 금방 차더라고요, 하하.

와디즈 투자 말고 다른 투자도 하시나요?

네. 평생 적금으로는 제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모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부동산 투자, 적금, 펀드, 주식 이런 식으로 조금씩 분산투자를 하고 그 안에서도 분산투자를 하죠. 와디즈 투자도 저한테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입니다.

분산투자 자체가 투자자님만의 재테크 습관인거네요.

와디즈 투자는 분산투자하기에 어떠세요?

유리하죠. 다양한 기업도 많고 투자 기회도 많고요. 투자설명서도 충실히 제공하고 있어서 기업에 대해 파악하기도 수월하고요.

이 외에 와디즈 투자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면?

소득공제 혜택이 투자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나요?

네 제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합니다. 안정적이긴 하지만 연봉이 크게 오르지는 않아요. 비유하자면 연봉은 3% 오를 때 세금은 6% 오르는거죠.

하하. 그래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가끔은 일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의 폭이 좁은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죠. 그래서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아 그럴 때는 어떻게 하세요?

직장이 남양주이다 보니 퇴근하고 서울 시내에 직접 나갈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 때 와디즈 투자 플랫폼에서 간접적으로 소통을 하는거죠.

와디즈 투자 플랫폼에서는 많은 사람의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지잖아요. 기업설명회, 투자설명서, 새소식 등 이러한 여러 장치를 통해 기업의 상황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고요. 대표님이 직접 피드백 댓글도 다시니까 현장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기업이 많이 올라와 있잖아요. 둘러보면서 ‘이런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런 종합적인 모습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 부분이 흥미롭더라고요.

와디즈 투자 플랫폼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하시는거네요?

그럼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배움이 되기도 해요. 나이가 들수록 우리만의 세상에 갇히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하거든요.

세상에 갇힐까 두렵다는 이야기, 조금 더 들려주실 수 있나요?

쉽게 말해서 동일 조직에서 20~30년 일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는 상황이에요. 왜냐면 투자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존재하기도 하고 일생 비슷한 분야의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그럴 수 있거든요, 저 역시 그럴까 봐 두렵기도 하죠.

사실 개인적으로 공무원은 평생 직장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말씀하신 그런 부분은 생각을 못 해봤어요.

그런가요? 하하. 아무튼 와디즈 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 두려움이 해소가 되요. 저만의 취미생활이기도 하지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기도 한 거죠. 와디즈에서 일하는 것은 어떠세요?

(갑자기. ) 하하 재밌어요. 재밌죠…!

와디즈 마케팅팀에서 일하시는 거죠? 스타트업은 저희와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네 투자 마케팅팀에서 일해요. 음 스타트업만의 활기참이 있는 것 같아요. 마케팅팀원들과 어떻게 하면 와디즈 투자가 발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도 해보고 여러 테스트를 많이 해보면서 방향성을 세워요 (중략. ).

오 재밌네요. 말씀을 들으니 제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하하 맞아요. 계속 와디즈에서 투자할 의향은 있으신가요?

당연하죠. 능력이 있고 열정이 많은 사람이 만든 회사지만 홍보가 부족하여 기회를 못 얻는 회사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계속 열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와 말씀해주신 부분이 와디즈 투자의 본질이에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눈물 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직 와디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모르시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와디즈 투자를 취미생활, 분산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보세요. 능력있는 기업을 함께 키워간다는 자부심으로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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