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체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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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증권사들이 IB(투자은행)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IB 중에서도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그 규모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보이며 놀라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수익모델이던 주식, 채권 등에서 더 이상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증권사들이 대체투자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대형 IB 출범이 본격화됨에 따라 차별화를 내세우기 시작한 증권사들의 성장 가능성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부동산에 국한됐던 과거 대체 투자 분야에서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해외 고속철도, 인프라 사업 등으로 얼마 전부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 지역 또한 북미, 유럽, 동남아 등으로 다양하게 넓히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항공기 부문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출범 이후 대만 국적 항공기를 사들였고, 사들인 항공기를 다시 중화항공에 대여한 후 리스료를 받아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도 항공기 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항공기 금융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기존 3조원 수준의 대체투자 규모를 최대 1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일찌감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 쏠쏠한 재미를 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체투자팀을 출범한 NH투자증권은 다양한 부동산 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코퍼스크리스티 LNG 액화터미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전환사채(CB) 325억원 상당을 인수했다.

KB증권은 국내 부동산 투자사업을 넘어 올해는 해외 부동산과 SOC 등 대체투자 사업 강화에 나섰다. 옛 KB투자증권의 기업 커버리지 능력과 현대증권의 부동산, 해외 투자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에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해외에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이 되는 대체투자 건들은 자기자본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 투자를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사와 자산운용사들 또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앞 다퉈 밝히는 중이다. 특히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사명에 아예 대체투자를 넣는 등 회사의 경영전략과 정체성을 드러냈다.

신한금융의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금융의 하나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각각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며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교보증권도 기존의 항공기 사업투자 외 신재생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간 1억달러 이상의 굵직한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항공기 투자 부문에 있어서 업계 내 선두를 구축했다.

SK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1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에 성공한 후 대체투자 전담 부서인 증권사 대체투자 투자금융본부를 만들어 대체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는 펀드·항공기·인프라·달러 투자 등 투자 범위가 넓은데다 주로 실물자산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배당·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해당 자산을 되팔아 추가 수익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부연이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전략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설정된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16조원이 넘었으며, 최근 2년간 순자산 규모가 43조원 넘게 커져 증가율이 5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 펀드가 168조원에서 199조원으로 약 18% 성장한 것과 비교해보면 성장률이 가파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대체투자 사업에 진출하기 앞서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기존의 리스크 관리를 유지하다간 대체투자 사업을 쉽게 늘릴 수 없을 것이라는 제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대체투자사업은 분산투자 효과를 이유로 특정 사업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과 같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들이 많고 현금화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익률을 산정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예주 기자 [email protected]

월간중앙

투데이 포커스 팩트체크 기업이슈 정치·사회 경제 문화 사람과 사람 히스토리 심층취재 이슈토크 스페셜리스트

[ESG 경영 선도기업 | (8)NH투자증권] 증권사 대체투자 ‘투자를 문화로 바꾸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연금술

ESG 탑재시켜 IB(투자은행) 너머 디지털 금융 플랫폼 박차

금융회사가 할 수 있는 ESG에 주력 NH투자증권은 2021년 2월에는 금융투자회사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했다. 모집예정금액 1000억원의 6배에 달하는 6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채권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 대상 ESG도 실천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개발했다. 강승완 재산신탁 부장은 “기존의 직접지급 시스템은 압류 및 회생 등에 취약해 하도급대금 청구 채권에 가압류가 걸릴 경우 체불을 유발해 법적 다툼에 따른 공사 지연 위험이 있었다”며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활용하면 하수급인의 부실, 회생 등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계약 해지 없이 하도급대금을 일용직 근로자나 자재·장비업자 등에게 직불할 수 있어 원활한 공사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에서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농협재단과의 증권사 대체투자 협력 사업 차원에서 ‘농촌 마을 공동체 전기 인덕션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면·리 단위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런 지역은 대부분 LPG를 사용하고 있어서 폭발과 화재 위험은 물론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환경 취약지대에 해당한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매년 3억원을 들여 ‘400대 이상의 인덕션 설치’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매년 3억원 이상의 꽃을 사들여 설 선물과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회사라는 정체성을 살려 금융상품 판매 수익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농(農)사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식품을 공급받고,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업도 실시 중이다. 이에 관해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은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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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부터 항공기까지 대체투자 '르네상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현금자산, 파생상품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자산군을 제외한 투자를 말한다. 주로 부동산, 선박 등 실물자산과 메자닌 채권, 부실채권 등과 같은 기업투자가 대체투자 범주에 속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조1000억원 규모의 파크원 프로제트파이낸싱(PF), 9000억원 규모의 나인원 한남 PF(시공사 대신F&I), 여의도 옛 MBC사옥 개발 PF 주관 등을 진행 중이다.

다른 증권사도 알파돔시티, 송도,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수수료수익 확보 기반을 마련 중이다.

증권사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부동산이다.

투자처는 사무용 빌딩을 비롯해 호텔·물류센터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9500만달러(1064억원)를 메자닌 형태로 투자했다. 이 호텔은 세계 최대 증권사 대체투자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그룹 소유다. 고정금리가 아닌 월 단위 변동금리를 투자 조건으로 해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웰스파고 센터와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에 메자닌 투자에 나섰고, 글로벌 통신업체인 보다폰의 독일 본사빌딩을 매입하는 등 3건의 대형 딜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부동산 대체투자의 신흥강자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워싱턴 NASA 빌딩 인수(4000 억원), 미국 LA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본사 매입(3500 억원), 벨기에 브뤼셀 아스트로타워 매입(2300 억원), 벨기에 브뤼셀 외교부 청사건물(장기 임차권) 인수(4800 억원)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삼성증권이 베스타자산운용과 함께 영국 레스티셔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2000억원에 매입한 것도 한 사례다. 당시 영국 물류 업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려 눈길을 끌었다.

키움증권은 대방 디엠시티 건설사업 자금조달(1090 억원) 외에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투자상품의 다변화 및 해외인프라 등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증권사는 항공기와 에너지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 항공기 투자는 사모펀드를 조성해 항공기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거나 대출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IB 출범 이후 대만 국적 항공기를 사들였다. 국내 금융사가 대만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를 사들인 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들인 항공기를 다시 중화항공에 대여한 후 리스료를 받아 이자와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항공이 운항 중인 에어버스 A330-300를 중국 리스사에게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자는 4년간의 운용기간 동안 리스료(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증권사 대체투자 수익을 챙긴다.

KB증권은 국내 부동산 투자 사업을 넘어 올해는 해외 부동산과 SOC 등 대체투자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후 해외 대체 투자사업에 뛰어들 여력이 생긴 것. PF주선으로 호주 바이오에탄올 공장 건설(약 1200억원 규모)에 투자하며 대체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기존의 항공기 사업투자 외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교보증권은 그간 1억달러 이상의 굵직한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항공기투자 부문에 있어서 업계 내 선두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외 주식 투자 열기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산건전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대체투자 부문에서 이자연체나 채무불이행 등의 부실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 8곳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 규모는 6월말 기준 19.8조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총계 대비 42.4%에 달한다.

지난해 말(18.8조원) 대비로는 6개월 새 1조원 급증한 규모다. 초대형 8개사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이다.

투자 대상은 부동산 11.0조원(55.5%)과 특별자산 8.8조원(44.5%)으로 구성됐다. 부동산은 오피스(28.2%), 호텔·콘도(13.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별자산은 가스관·터미널(10.2%), 기업금융(10.1%), 발전소·에너지(10.0%) 등이다.

투자 지역은 북미(10.1조원, 51.2%), 유럽(6.2조원, 31.1%)의 비중이 높아 선진국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헝다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지역 익스포저는 4127억원, 2.1% 수준이다.

건전성 저하자산은 2.6조원으로, 전체 익스포져(19.8조원)의 12.9%가 요주의 이하로 분류되거나 원리금·배당 등의 연체가 발생했다.

부동산 중에는 호텔·콘도, 특별자산 중에는 항공기의 건전성저하 자산비중이 각각 50.8%, 41.1%로 매우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자산들이다.

이규희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현재 초대형사 해외대체투자의 높은 건전성저하 자산비율은 상당부분 코로나19 팬데믹에 기인한 것"이라며 "최근의 실적 성장을 이끈 위탁매매수익이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선된 투자여력을 활용해 수익기반 다각화 등을 위해 해외대체투자에 나설 유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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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49.08)보다 23.59포인트(0.77%) 내린 3025.49에 장을 닫은 27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11.76)보다 2.81포인트(0.28%) 내린 1008.9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7.6원)보다 2.4원 오른 1170.0원에 마감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증권사들의 투자 형태는 사모 투자신탁·블라인드펀드 등을 이용한 수익증권투자가 11.6조원으로 56.4%를 차지했다. 회수가능성이 낮아 투자위험도가 높은 중·후순위 및 지분성 투자 증권사 대체투자 비중은 14.5조원으로 전체 익스포저의 71.1%에 달한다.

익스포저의 건당 평균 투자기간은 7.0년으로 자금 회수나 수익 실현에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성 익스포저도 3.1조원으로 15.6%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 대비 건전성 저하자산의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 미래에셋, NH 등이다.

회사별 익스포저 규모는 하나금투(4.7조원), 미래에셋(3.8조원), NH(2.6조원), 메리츠(2.6조원) 등이다.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하나금투(93.8%), 메리츠(54.6%), 신한금투(43.8%), NH(43.6%) 순으로 높았다.

하나금투·미래에셋·NH·KB 등 4개사는 지난해 말 대비 익스포저 증가가 나타났다. KB, NH의 증가율이 각각 89.3%, 49.8%로 높았다.

이 연구원은 "초대형 증권사는 풍부한 자본력과 완화된 자본규제를 바탕으로 해외대체투자 규모를 적극 확대해 왔다"며 "초대형사 해외대체투자 평균 익스포저는 2.5조원으로 자기자본 1~4조원인 대형사 평균(0.2조원)의 10.3배에 이른다. 해외대체투자의 사업환경이 악화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유동성 지원책 종료는 향후 증권사 영업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권업의 전반적 수익성이 둔화될 경우 해외대체투자 관련 손실의 영향이 이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16%는 부실채권

증권사가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투자한 48조원 가운데 15.7%(7조5000억원)가 부실채권으로 분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재매각을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6개월 이상 재매각을 하지 못하고 보유한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규모도 3조원이 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22곳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으로 이중 회사가 자체적으로 증권사 대체투자 부실·요주의로 분류한 건은 7조5000억원(15.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에 23조 1000억원(418건·작년 4월말 기준), 특별자산에 24조 9000억원(446건·작년 6월말 기준)이 투자됐다.

해외 부동산은 오피스(12조 2000억원), 호텔·콘도(4조 5000억원) 등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됐고, 특별자산은 발전소(10조 1000억원), 항만·철도(4조 3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31조 4000억원을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됐고, 16조 6000억원을 증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다.

부실·요주의 투자는 해외 부동산 4조원, 해외 특별자산 3조5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부실은 원리금 연체 등이 발생해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 건이며 요주의는 원리금 연체 등의 발생 가능성이 큰 투자 건을 말한다.

특히 재매각분 중 부실·요주의 중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의 부실·요주의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LS 발행사가 투자 위험을 부담하지 않아 사전검증이 미흡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금감원은 향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가간 교역 축소 등의 영향으로 호텔, 항공기, 무역금융채권 등 투자 관련 추가 부실화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지역은 미국(17조7000억원·37%), 영국(5조2000억원·11%), 프랑스(4조2000억원·9%) 등 선진국 위주로 집계됐다. 해외 대체투자 평균 만기는 6.8년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져 내년 이후 만기 도래하는 투자 건이 86.5%를 차지했다. 또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으나 재매각하지 못한 상태로 6개월을 초과해 보유하는 투자 건은 3조6000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는 통상 3∼6개월내 재매각 조건으로 투자를 승인한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대체투자 시 준수해야 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기준 등을 제시하는 증권사 대체투자 모범규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또 부동산 그림자금융 시스템을 구축·관리해 증권사가 투자한 국내외 부동산의 잠재리스크를 형태별, 지역별, 회사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역외펀드 기초자산 DLS 실태 점검과 업무처리 절차 점검을 올해 중점 검사사항으로 선정했다. 역외펀드 기초 DLS 실태 점검과 관련해 공모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또 현장 검사 시 현지실사, 사업성 분석, 투자심사, 사후관리 절차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추가 투자손실이 우려돼 부실 발생 규모 등에 대한 주기적 실태 점검을 반기마다 1회씩 실시할 예정이며 점검 과정에서 리스크관리상 중요 취약점이 드러나거나 투자자보호 관련 위법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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