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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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천502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익 기준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국민연금이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 입찰을 진행하고 제안서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배출과 관련된 국내외 규제와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하고, 기금 운용의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연구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도입한 ‘석탄 관련 투자제한 전략’의 후속 조치로 본다. 국민연금이 탈석탄 정책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최근 여러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조정한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12일, 현대제철과 고려아연, 한국전력, HDC현대산업개발, 기업은행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자본시장법상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목적은 단순투자와 일반투자, 경영참여 세 단계로 나눈다. 일반투자 단계에서는 임원의 선임과 해임, 정관변경, 보수 산정,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 청구권 행사 등 경영권에 참여할 수 있지만, 단순투자 단계에서는 이 같은 활동을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가 특정 기업을 일반투자 대상으로 조정하는 것은 수탁자 책임 활동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내년 3~4월 이후 책임투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에 국민연금의 지분보유 목적이 변경된 기업 중 현대제철과 고려아연, 한국전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이들 세 기업은 국민연금의 탈석탄 운용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이 지난 5월, 석탄채굴・발전산업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인 산업이나 기업군에 대해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시 석탄채굴・발전 부문이 사업의 핵심인 철강기업, 제련기업, 발전업체 등이 투자제한 대상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와 투자 지분 관련해, 국민연금이 현대제철과 고려아연, 한국전력을 네거티브 스크리닝 대상 기업으로 보고 강력한 책임투자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는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 외에도 관련 산업군에 대한 주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단,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탁자 책임 투자 지분 활동을 당장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연금이 현재 진행하는 연구용역의 결과가 내년 3~4월에 나오는 만큼, 그 이후에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제한 전략을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현대제철과 고려아연, 한국전력 외에 HDC현대산업개발과 기업은행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난 12일 공시에서 지분율이 12.84%에서 12.51%로 0.33%포인트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업계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것이 지분보유 목적 변경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소송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미국에서 6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걸렸는데, 최근 홍콩에서도 1조90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하는 등 연달아 소송을 당했다.

한국벤처투자, 지분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지원 ‘캡스톤3호 포트폴리오 일괄 양도 승인’

대형금융기관의 벤처투자시장 참여유도와 출자지분의 조속한 회수가 가능한 LP지분 유동화 펀드(LP Secondary Funds) 활성화가 시도된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한국벤처투자는 벤처펀드에 출자된 민간자금이 펀드 청산 전 회수될 수 있는 중간회수 경로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LP지분 유동화 펀드 중 새로운 유형의 국내 도입을 시도하여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LP지분 유동화 펀드는 세컨더리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새로운 펀드를 결성 후, 타 펀드의 보유 자산 전부를 편입하여 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펀드의 LP는 보유 자산의 매각으로 출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세컨더리 거래는 펀드의 지분(또는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의 Straight sale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시장과 모태출자펀드 역시 해당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LP지분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GP 투자 지분 Led Secondary 방식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간 세컨더리 펀드가 운용되고 있었으나 블라인드펀드의 운용방식을 이용하고, 초기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의 존속 기간(7~8년)과 투자기업의 IPO까지 걸리는 기간(13년 이상) 간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이슈가 존재했었다.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어 있고 IPO 이전에 회수가 가능한 중간회수 펀드(세컨더리 펀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벤처투자는 ‘캡스톤3호 벤처투자조합(업무집행조합원 : 캡스톤파트너스’의 잔여 포트폴리오 전부를 신규로 결성되는 벤처펀드에 일괄 매각하는 안건에 동의하기로 결정하였다. 거래 형태는 펀드구조조정(Fund recapitalization) 방식, 자금 유입의 형태는 Tail-end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펀드구조조정 방식의 세컨더리 거래는 출자지분 매각방식의 일종으로 GP 주도 세컨더리 거래에 속한다. GP주도 세컨더리는 자금 유입형태에 따라서는 추가자금납입방식(Top-up capital infusion)과 테일엔드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투자대상이 확정된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민간자금을 세컨더리펀드의 LP로 참여할 유인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조합의 LP는 펀드 청산 전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출자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초기기업 투자가 주목적인 펀드는 IPO, M&A 등을 통한 회수가 어려우므로, 새로운 회수 방식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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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철 님 /캐리커쳐=디미닛

안희철 님 /캐리커쳐=디미닛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자의 업력이나 인성, 비즈니스 모델, 해당 분야의 전망 등을 보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대가로 과도한 지분을 주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가능성이 매우 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그 가능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 평가를 한 후 적은 지분만 받는 경우가 있다.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는 위와 같이 초기 스타트업 가치 평가가 어려운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투자 시에는 스타트업 가치를 정하지 않고 투자금만 집행하는 대신 후속 투자 시에 평가되는 스타트업 가치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SAFE 투자계약(조건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해 왔다.

한국에서의 SAFE 투자계약

한국의 경우 상법 등에서 SAFE 계약의 근거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SAFE 계약의 적법성에 관한 이견이 많았다. 그런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되면서 드디어 적법성에 관한 이견 없이 SAFE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벤처투자법 제2조 제1호에서는 '투자'의 종류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는데 '투자금액의 상환만기일이 없고 이자가 발생하지 아니하는 계약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을 통한 지분 인수', 즉 SAFE 계약을 투자 중 한 종류로 정의하면서 드디어 한국에서도 SAFE 계약이 투자계약의 하나로 도입되게 된 것이다.

SAFE 투자계약의 요건 및 절차

SAFE 투자계약이 적법하게 체결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령인 벤처투자법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벤처투자법 시행규칙 제3조에서는 아래와 같이 총 3가지 요건을 나열하고 있다.

1. 투자금액이 먼저 지급된 후 후속 투자에서 결정된 기업가치 평가와 연동하여 지분이 확정될 것

2. 조건부지분인수계약에 따른 투자를 받는 회사가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의 당사자가 되고, 그 계약에 대해 주주 전원의 동의를 받을 것

3.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을 통해 투자를 받은 회사가 자본 변동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해당 투자 지분 계약의 상대방에게 문서로 고지할 것

1번 요건과 3번 요건의 경우 SAFE 투자계약의 본질적인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서 특별한 점은 없으나, 2번 요건의 경우 SAFE 투자계약 체결 시 주주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계약과 차이가 있다.

SAFE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상법이나 벤처투자법에서 이사회 투자 지분 결의나 주주총회 결의 등의 절차적 요건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위와 같이 주주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비록 상법이나 벤처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서 SAFE 투자를 받을 때 이사회 결의나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벤처투자법상 주주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실무적으로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고, 이에 더하여 신주인수를 통한 투자계약 체결 시와 같이 이사회 결의 또한 거치는 것이 추후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SAFE 투자 후 후속 투자에 따른 지분 산정 방법

투자자가 SAFE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받을 때 투자자가 받을 지분, 즉 주식수는 어떻게 산정하면 될까?

SAFE 투자 계약의 내용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식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할인율(Discount rate)과 가치평가 상한(Valuation Cap.)이라는 2가지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 할인율이란 후속 투자 가치 대비 할인율을 의미하고 가치평가 상한이란 피투자 스타트업 기업가치의 상한선을 의미한다. 아래와 같은 예시를 통해서 살펴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SAFE 투자계약 조건]
SAFE 투자자의 투자금: 1억원
가치평가 상한: 25억원
할인율: 20%

[후속 투자 내용]
후속 투자자가 투자할 때 피투자 스타트업의 가치(Pre-value): 100억원
후속 투자자의 투자금: 10억원
후속 투자자 투자 전 피투자 스타트업의 기발행 주식수: 100만주

후속 투자자가 투자할 당시 피투자 스타트업의 가치는 100억원이고 100만주의 주식이 발행되어 있으므로 후속 투자자는 1주당 1만원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속 투자자는 1주당 1만원에 1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총 10만주를 인수하게 된다.

만일 SAFE 투자계약에서 할인율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가치평가 상한만 정하고 있는 경우, 스타트업의 가치는 100억원이 아니라 25억원이 되고 100만주의 주식이 발행되어 있으므로 SAFE 투자자는 1주당 2500원으로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SAFE 투자자는 1억원을 투자했으므로 4만주(=1억원/2500원)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SAFE 투자계약에서 가치평가 상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할인율만 정하고 있는 경우, 스타트업의 가치는 100억원이 아니라 80억원(20% 할인)이 되고 100만주의 주식이 발행되어 있으므로 SAFE 투자자는 1주당 8000원으로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SAFE 투자자는 1억원을 투자했으므로 1만2500주(=1억원/8000원)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SAFE 투자계약에서 가치평가 상한과 할인율을 함께 정하고 있는 경우, 각각의 1주당 가치인 2500원 및 8000원 중 더 적은 가치인 2500원(=min[2,500원, 8000원])으로 주식을 인수하게 되고, SAFE 투자자는 1억원을 투자했으므로 4만주(=1억원/2500원)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SAFE 투자의 활성화

SAFE 투자는 투자금액의 상환만기일이 없고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추후 후속 투자를 받을 때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는 가치 평가에 따라 투자자에게 지분을 준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투자계약이다.

다만, 반대로 초기 스타트업의 가치 평가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되고 일단 투자를 한 후 추후 후속 투자 시의 가치 평가에 따라서 지분을 받으면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벤처기업법의 제정을 통해서 도입된 SAFE 투자가 보다 활성화되어 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

글=안희철
정리=김현기 기자 투자 지분 [email protected]

안희철님은?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이자 스타트업 프랙티스 그룹(Practice Group) 팀장으로서 다수의 스타트업 및 밴쳐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을 자문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에 '스타트업법률가이드 2.0'을 공저로 출간했다. 현재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창업진흥원, 청년창업꿈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 유관기관의 자문 및 투자 지분 강의 등을 진행하고,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단장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서울사이버대 창업비즈니스학과에 출강해 창업기업법률 강의를 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한투, 카뱅 투자로 작년 순익 1등 …증권사 지분투자 성적표는?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증권사들이 달라졌다. 본업인 주식매매 중개, 기업금융(IB)을 넘어 좋은 기업에 대한 직접 지분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투자로 작년 순익 기준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 지분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성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지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천502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익 기준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분투자에서 가장 큰 성과를 올린 증권사는 단연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천502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전년보다 104.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실 사모펀드 100% 보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투자 이익으로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분법 이익은 모회사가 관계기업의 지분율 만큼 순이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지분투자 이익은 총 6천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카카오뱅크를 통해 얻은 투자이익만 5천211억원으로 약 80%에 달한다. 지난 2020년(1천280억원)과 비교하면 307.3% 급증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3.25%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취득원가는 6천325억원이며, 장부금액은 1조2천918억원으로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연계하면서 뱅키스와 미니스탁 가입자 유입 효과가 컸다"며 "그 외에도 (협업을 위해) 물밑에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토스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로 높은 투자이익을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기타포괄손익으로 9천113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84.4% 급증한 실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퀄컴으로부터 583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두나무 주식 206만9천450주(지분율 6.15%)를 취득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장외가 기준 두나무의 시가총액은 13조9천억원에 달한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의 지분도 10%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같은 기간 지분투자 이익으로 각각 1천933억원, 188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36.2%, 121.7% 증가한 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12월에 투자한 종합물류회사 LX판토스에 대한 지분투자 이익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17억원을 올렸다.

삼성증권도 지분투자 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털의 투자이익 규모가 확대되면서다. 삼성증권은 드래곤캐피털의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취득원가는 678억원이며, 장부금액은 1천61억원이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지분투자 이익으로 328억원을 올리면서 전년(429억원)보다 23.54% 감소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397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지난 2020년 같은 펀드에서 399억원의 투자 이익을 본 것과 대조적이다.

제네시스1호는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전환사채(CB)를 매입한 사모펀드다. 지난 한 해 동안 셀트리온 주가가 '분식회계 논란'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이전부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성장성 높은 핀테크·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 관심이 높았다"며 "해당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높은 밸류를 받기 시작하면서 지분투자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기적 재무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한 지분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지분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 합산 지분율은 3.8%다. 이로써 통신 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하게 됐다.

이번 투자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 3사의 공감대가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 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과 5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지분 3.1% LG유플러스는 0.7%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 3사 53.9%, 네이버 26.3%, 재무적투자자 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 52.1%, 네이버 27.4%, 재무적투자자 19.4% 등이었다.

원스토어는 2016년 SKT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U+스토어 등 각 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 출범한 앱마켓이다. 이후 이들 통신3사는 원스토어 유료 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형태로 사업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원스토어는 출범 이후 투자 지분 5년 만인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0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시장조시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8월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스토어는 2021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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